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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세대

콘텐트 보러가기 : 극단선택 소녀들이 늘어났다…14년 전 돌연 퍼진 ‘비교 기계’

hello! Parents 한줄평

아이의 스마트폰 문제, 양육자 개개인의 노력만으론 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온 사회가 힘을 모으면 얘기는 달라지죠.
Introduction
2019년 5월, 저자 조너선 하이트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한 고등학교에 강연을 갔다가 교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정신 질환이 급증해 고민이 많다.” 우울증, 불안 장애뿐 아니라 자해 건수도 늘어났다는데요. 특히 여자아이들이 취약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에게 밀어닥친 정신 질환 쓰나미를 확인한 것이죠.
하이트 교수는 2012년 ‘포린폴리시’에서 글로벌 100대 사상가, 2019년 ‘프로스펙트’에서 세계 50대 사상가로 선정될 만큼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인데요. 강연에 다녀온 뒤 ‘소셜미디어가 10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96년 이후 태어난 Z세대에 주목했어요. 디지털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춘기를 보내는 세대였거든요. 이들은 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하면서 상당 시간을 보내는 특징을 갖고 있었죠.
이 책은 그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교사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방대한 연구 결과, 청소년의 건강 문제가 악화했다는 것을 확인했죠. 그는 ‘놀이 기반 아동기’가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대체되면서 발달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진단합니다. Z세대 위기를 인지한 하이트 교수는 이 위기를 돌파할 방법을 책에 담았는데요. 이 글에서는 저자가 강조한 Z세대의 실태와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소개하겠습니다.
Quotation
이 책에서 내가 주장하려는 핵심은 1996년 이후에 태어난 아동이 불안 세대가 된 주요 원인이 이 두 가지 추세-현실 세계의 과잉보호와 가상 세계의 과소 보호-에 있다는 사실이다. p.26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10대의 사회생활은 대체로 소셜미디어, 온라인 비디오게임, 그 밖의 인터넷 기반 활동에 계속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옮겨갔다. 아동기 대재편이야말로 2010년대 초에 시작된 청소년 정신 질환 급증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다. p.76
우리가 정말로 자녀를 안전하게 지키길 원한다면, 가상 세계에 진입하는 시기를 늦추고, 대신에 밖으로 내보내 현실 세계에서 뛰어놀게 해야 한다. 감독받지 않는 실외 놀이는 아이들에게 많은 종류의 위험과 도전 과제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p.109
우리는 보호 노력을 잘못 배분하고 있다. 우리는 아이에게 현실 세계에서 필요한 연습을 더 많이 제공하고, 얻는 이득은 적고 가드레일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온라인 세계 진입을 최대한 늦추어야 한다. p.129
이렇게 1990년대에 두려움에 사로잡힌 양육 방식이 증가하면서 결국 2000년 무렵에 영어권 국가들의 공공장소에서 부모의 감시를 받지 않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중략) Z세대는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p.137
우리는 젊은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동체 대신에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에서 자라도록 방치했다. 그러고 나서는 아이들이 외로움을 느끼며 실제적인 인간관계의 연결에 굶주린다는 사실에 놀란다. 우리는 두 영역 모두에서 사려 깊은 정원사가 될 필요가 있다. p.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