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 한줄평
잘 쓰려 하지 말고, 일단 쓰세요. 글의 힘은 바로 그때 깃듭니다.
Introduction
저자 피터 엘보는 글쓰기 교육의 대가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 영문학과 명예교수인데요. 글쓰기에 관한 책과 논문을 다수 발표했고, 수십 년 동안 여러 대학에서 글쓰기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죠. 그의 대표작인 이 책은 1981년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출간된 뒤 40년 넘게 꾸준히 읽혀 온 스테디셀러입니다. 보고서나 에세이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모든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을 담고 있죠.
힘 있는 글은 타고난 재능이 있거나 대가의 경지에 오른 사람만 가능한 일 아니냐고요? 저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문장력이 부족한 사람도 때때로 설득력 있는 글을 써내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요. 글쓰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은 누구나 이미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는 거예요. 다만 그 기술을 제대로 끌어내고 활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얘기죠.
저자가 이렇게 확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글쓰기의 두려움을 깊숙이 경험해봤거든요. 학창 시절 제대로 된 논문 한 편 쓰지 못해 극심한 좌절에 빠졌고, 한동안 학업을 중단했죠. 실패를 극복하는 계기가 된 것은 역시 글쓰기였어요. 자신의 불안과 혼란, 생각과 감정을 종이 위에 거침없이 쏟아냈던 경험을 했거든요. 절정의 몰입 속에서 흘러나온 미완의 문장과 뒤엉킨 생각들이 오히려 자신의 진심과 생생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던 겁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1970년대 초 ‘자유롭게 쓰기(free writing)’라는 개념을 제안했고, 이는 수많은 글쓰기 교사와 작가에게 큰 영감을 줬습니다. 쉽게 말해 떠오르는 대로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가는 방식인데요. 글의 구조를 먼저 잡아야 한다는 기존의 관점과 정반대에 있습니다. 이 책 또한 자유롭게 쓰기를 토대로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죠. 이제 핵심 매뉴얼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Quo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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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힘 있게 쓴다는 것은 말과 독자를 장악한다는 뜻이고, 명쾌하고 정확하게 쓴다는 뜻이고, 진실하거나 참되거나 흥미로운 것을 쓴다는 뜻이며, 설득력 있게-독자와 특정 방식으로 교감하여 글쓴이의 의도나 시선을 독자가 실제로 경험하게-쓴다는 뜻이다.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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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의 동기는 글이 독자에게 통하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다. (중략) 나는 독자들이 내 말에 귀 기울이게 하겠다고 마음먹고 나서야 생산적으로 퇴고할 수 있었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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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문장은 처음 날원고를 작성하는 최고의 순간에 탄생하기 쉽다. 그때 우리는 몸이 풀린 상태로 빠르게 쓰고, 들떠 있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른 것은 의식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려는 바에 온전히 몰두한다. p.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