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 한줄평
가정과 양육에 대한 개념을 충실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아이뿐 아니라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 고민인 양육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Introduction
“내가 지금 이걸 왜 보고 있지?” 습관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훑어 내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타인의 일상을 엿보다 보면 필연적으로 자신과 비교하게 되기 때문인데요. 가족들과 매일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행복을 과시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불행한 가족사를 구구절절 전시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죠.
가족치료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사티어는 가정생활을 ‘빙하’에 비유했습니다. “겉으로 보이고 들리는 것은 실제 진행되고 있는 일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이유인데요. 가족은 도대체 어떤 존재이길래 자랑이자 원망의 대상이 될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들여다보면 널뛰는 감정도 다스릴 수 있을까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가족관계’를 주제로 4권의 책을 읽어드립니다. 첫 번째 책은 사티어가 쓴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입니다.
Quo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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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가정이 세상을 압축해 놓은 소우주라는 걸 알게 됐다. 세상을 이해하려면 하나하나의 가정을 연구하면 된다. 가족 간에 존재하는 힘의 관계, 친밀감, 자율과 신뢰, 소통 방식 등이 그대로 세상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가정을 바꿔야 한다.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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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사람들과의 경험과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의존해 인간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해야만 한다. 처음 5~6년 동안 아이의 자존감은 거의 독점적으로 가족에 의해 형성된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다른 영향력이 개입하지만 가족은 여전히 중요하다. 외부의 힘은 아이가 집에서 학습한 자존감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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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은 인간 사이에 오가는 모든 것을 망라하고, 모든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커다란 우산이다. 다시 말해 서로 주고받는 정보의 내용, 그 정보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방식과 활용하는 방식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의사소통은 두 사람이 서로의 자존감을 측정하는 수단인 동시에 자존감을 높이거나 낮추는 도구이기도 하다. p.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