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 한줄평
양육자의 책임만 강조하는 책에 지친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Introduction
우리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양육자를 탓하곤 합니다. 부모의 유전자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도 있지만, 부모의 양육 방식이나 태도가 아이를 문제아로 만들었다는 의미도 있죠.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할 때 워킹맘이 죄책감을 갖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문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양육자의 양육 방식이나 태도가 아이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까요? 이런 궁금증에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양육가설』입니다.
Quo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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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은 부모가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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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란 하나의 균질한 환경이 아니라, 작은 미세환경들의 집합이고 아이들은 각각 자신만의 미세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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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할 때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면, 자신의 행동이 자녀의 여리고 약한 심성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아이를 기르기는 더 쉬워질 것이다. 물론 이건 부모의 입장에서 쉽다는 의미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오십보백보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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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신을 어떤 집단과 동일시하고 그 집단의 행동과 태도, 어법, 복장 등을 받아들이면서 올바른 행동에 대한 생각을 얻는다.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대부분 자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밟아간다. 즉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닮기를 바란다.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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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것이 일반적으로 문화가 전달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즉 부모의 또래집단에서 아이의 집단으로 말이다. 부모에게서 아이에게로가 아니라 집단에서 집단으로, 부모의 집단에서 아이의 집단으로.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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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능성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오늘날 이른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마치 자기는 모르는 게 없고 항상 옳다는 듯한 말투로 올바른 자녀 양육 방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는 얘기도 백 년 전 ‘전문가’처럼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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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생각하고 느끼고 반응하는 한 인간이며 자신의 삶을 연장자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자녀의 미래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자녀의 현재는 확실히 우리 손안에 달려 있다.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오늘은 지옥이 될 수도 있다. p.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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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인간이 어떤 일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그에 걸맞은 기쁨과 만족감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부모란 양육을 즐길 수 있는 존재다. 양육을 즐기고 있지 않는다면 어쩌면 힘에 부칠 정도로 노력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p.4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