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 한줄평
일하는 양육자, 특히 워킹맘에게 추천합니다. 시간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Introduction
양육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시간일 거예요.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주어져도 의미 있게 쓰기 힘든 조각 시간이고요. 대체 어떻게 해야 이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브리짓 슐트의 『타임푸어』에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허둥지둥하며 매일매일을 버티던 어느 날 저자는 이 상황에서 탈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이후 잃어버린 삶과 시간을 되찾기 위해 기나긴 탐구를 시작합니다. 시간 연구가의 도움으로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안한 ‘좋은 삶’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또 뇌과학자를 만나 우리에게 가해지는 ‘시간 압박’이 건강과 뇌에 치명적이라는 얘기도 듣죠. 그리고 이 과정을 책으로 엮어냈고,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다들 비슷했나 봅니다. 절판된 책임에도 고른 건 그래서죠.
Quo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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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만 해도 우리는 ‘동등한 파트너가 되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남편도 나도,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가고, 아이들 소풍에 따라가고, 학교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아이들이 아플 때 집에서 간호하는 사람은 나라고 여기게 됐다. 왜 그렇게 됐을까? 나는 왜 ‘내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까?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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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데, 각각의 역할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의 가짓수가 너무 많고 책임은 무겁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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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바쁜 생활이 남보다 잘살기 위해, 또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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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양가 감정 때문에 끊임없이 어깨너머로 남들을 훔쳐보고, 옆집을 몰래 들여다보고, 남들과 비교하고, 남들을 함부로 판단하고, 남들과 경쟁하고, 불안을 덜기 위해 최신 유행 양육법을 찾아본다. 아무 서점에나 가보라. 서가에 꽂힌 25권의 책에서 25명의 저자가 각기 다른 25가지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라고 조언하고 있을 것이다. p.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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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덴마크 엄마들이 왜 그렇게 여가가 많은가를 알아보기 위해 덴마크에 왔다. 그런데 정작 이곳에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일과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들과 함께 보냈다. 아빠의 참여가 없으면 엄마의 여가도 없다. 이곳에서 내가 듣고 또 들은 답이다.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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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는 우리의 두뇌를 복잡하고 정교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주며 반응 속도와 사교성을 향상시킨다. 결과적으로 놀이는 복잡하고, 정교하고, 유연하고, 반응이 빠르고 사교성이 좋은 사람들과 사회를 만들어준다.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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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성장하면 활발하게 움직이는 뉴런들의 새로운 연결이 많이 생성된다. 뉴런의 연결이 증가한다는 것은 사고하고 기억하고 명확한 결정을 내리는 데 요구되는 회백질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감정적인 뇌에 위치한 편도체가 작아진다는 것은 지나치게 허둥대거나 신경질을 내거나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히는 일이 적다는 뜻이다. 뇌가 성장하면 우리는 쫓기는 삶에 휩쓸리지 않고 그로 인한 혼란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p.438~4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