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 한줄평
바쁨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습관처럼 '바쁘다'는 말을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Introduction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는데,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낸 게 없네요. 시간만 훌쩍 지나간 느낌입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 보면 어느새 또 1년이 순식간에 지나 있겠죠.
이런 생각을 하면 막연히 불안해집니다. 아이는 커가고, 돈 들어갈 일은 점점 더 많아지는데 나는 제 자리에 멈춰 서서 나이만 먹고 있으니까요.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양육자이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의 조언이 유의미할 겁니다.
Quo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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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자신의 인생에 보다 긴 안목을 가지고 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기꺼이 바쁨의 지배를 받으며 자신의 삶을 가속화시킨다. 만약 한 달 뒤에 소행성이 충돌해서 지구가 멸망한다고 가정해보자. 며칠만 지나면 꼼짝없이 죽을 운명인 것을 알았을 때 몇 명이나 지금처럼 사회적 지위 및 부를 얻기 위해 발버둥 치겠는가.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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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많은 사람이 바쁘게 살면서 바쁨은 점차 증폭되고 전염된다. 바쁘지 않은 상태를 마치 무능력함, 게으름, 한심함 따위와 같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회 풍토마저 생겨났다.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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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정신이 없다는 말 속에는 ‘나를 찾는 곳이 이렇게나 많으니 나는 무척 쓸모 있는 인간이다’라는 은근한 과시가 내포되어 있다. 현대인은 바쁨을 통해 자신의 존재 유용성을 증명한다.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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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이 고속열차라면 권태는 간이역이다. 맹렬한 바쁨의 질주 속에서 우리는 이따금 잦아드는 권태를 통해 시간의 정지를 느끼고, 바쁨의 기어를 조절하며 삶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