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 한줄평
구체적인 성평등 수업 사례와 생생한 학생들의 후기가 더해져 읽는 재미가 있다.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어떻게 나눌지 고민하는 양육자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Introduction
성인지 감수성이 나날이 중요해지면서 무의식중에 자연스럽다고 여겨 온 젠더(사회적 성별)에 대한 인식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이와 관련된 문제를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세상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시대 감수성에 맞춰 우리 아이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uo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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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거대한 변화는 가장 작은 곳에서 옵니다. 교실에서부터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낸다면 불가능하기만 한 일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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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을 이유로 원하는 색의 공책을 사지 못하고, 하고 싶은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진로를 고민할 때,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릴 때, 내 미래를 위한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아이들은 여자다움, 남자다움의 강박과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p.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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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실제로 겪은 성차별 경험 대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같은 속담을 교과서로 배웠다. 아이들이 모르는 속담을 나열하고, 기계적으로 직업의 성별을 바꾸는 식으로는 아이들의 삶에 파고들 수 없다. p.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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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은 누구의 일일까? 미혼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2018, 듀오)를 시행한 결과, 결혼 후 집안일은 ‘부부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87%에 달했다. 이상적인 조사 결과다. 그렇다면 실제로 공동 책임을 지고 있을까? 통계청(2016)에 따르면 여성은 가사 노동에 하루 평균 259분, 남성은 50분을 할애한다. p. 19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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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힘든 사회다. 엄마는 집안일을 하고, 아빠는 직장에서 일하다 밤늦게 돌아오는 모습이 익숙하다. 하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까지 서로가 얼마나 힘든지 모른 채 반복되어 왔을 뿐이다. 성평등 사회에서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짐만 들면 된다. p.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