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 한줄평
엄마와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딸, 딸과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엄마를 위한 책입니다. 저자가 "엄마나 딸을 사회적 역할이 아닌 인간 그 자체로 바라보라"고 일러주죠.
Introduction
엄마는 말합니다. “너도 꼭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 봐라.” 딸은 이렇게 말하죠. “난 엄마처럼은 안 살 거야.” “내가 이렇게 사는 건 다 엄마 탓이야.” 물론 곧 후회합니다. 엄마도, 딸도. 모녀 관계는 대체 무엇이길래 서로를 향한 애증이 넘쳐흐르는 가스라이팅을 반복하는 걸까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가족관계’를 주제로 읽어드리는 두 번째 책은 『엄마와 딸의 심리학』입니다. 독일에서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는 저자 클라우디아 하르만은 엄마와의 관계를 제대로 들여다봐야 지금 내 삶에 닥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엄마와 겪는 갈등이 부부·가족 관계를 비롯한 사회생활에서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하면 이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시죠
Quo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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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한낱 인간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이 책의 핵심 주제 또한 바로 이 말에 담겨 있다. 우리 문화 속에서 모녀 관계는 주로 위에서 아래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 일방통행일 때가 많다. (중략) 그래서 딸과 엄마가 여성 대 여성으로 같은 눈높이에서 보다 풍요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p.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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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부모가, 세상 모든 엄마가 사랑하는 능력을 타고나지는 않는다. 엄마가 된다고 자동적으로 생기지도 않는다. 사랑은 경험하고 배워야 한다. 애착과 관계는 무엇보다도 가족 내에서 사랑을 얼마나 표현하고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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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억누른 슬픔과 무력감, 숨긴 상처의 결과는 다양하고 오래간다. 애착의 춤도 방해를 받는다. 어머니는 어려움을 표현할 수 없었고 자식들은 욕망과 문제를 알릴 수 없었다. 그럴 여지가 없었다. 여기에 문제의 뿌리가 있다.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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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부모 자식 간 관계가 심각하게 안 좋을 때는 시급한 조치, 새로운 태도와 시각이 필요하다. 딸의 마음이 어떤지, 어릴 적 딸이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또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제는 엄마 편에서 알아야 한다. 이런 관점의 전환이야말로 해결의 실마리, 나아가 새 출발의 기회가 된다.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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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잘못했을까?”라고 물어서는 안 된다. “네게 필요한 게 뭘까? 당시 그 일이 네게는 어떻게 느껴졌니? 난 널 이해하고 싶다”고 말해야 한다. 관점의 전환이 탈출구이다. p.279


